안녕하세요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한 세향호입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제습기를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빨래도 실내에서 말리고 습도도 잡아주다 보니 하루 종일 켜두는 날이 많았는데요. 어느 날부터 제습기에서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습한 날씨 때문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제습 성능도 예전 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필터와 물통을 분리해서 직접 청소해봤는데 생각보다 먼지와 물때가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관리하면서 알게 된 제습기 필터와 물통 청소 방법, 그리고 청소 주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습기 냄새의 원인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이상 신호는 냄새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약한 냄새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졌습니다. 특히 제습기를 켜고 처음 10분 정도 지나면 눅눅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필터를 꺼내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였지만 필터 틈 사이에 먼지가 상당히 많이 끼어 있었습니다. 평소 집 청소를 자주 한다고 생각했는데도 공기 중 먼지는 계속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검색해보니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제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먼지에 습기가 더해지면서 곰팡이나 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필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터를 직접 청소해보니 왜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필터 청소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먼저 전원을 끄고 콘센트를 뽑은 뒤 필터를 분리했습니다. 그리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한 번 제거해 줬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조금 풀어 세척했습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필터가 변형될 수 있다고 해서 40도 이하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닦아주니 먼지가 깨끗하게 제거되더군요.
청소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건조였습니다.
예전에는 대충 말리고 다시 끼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나절 이상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장착했습니다.
확실히 완전히 건조한 뒤 사용하니 냄새도 줄어들고 공기 순환이 훨씬 잘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청소하려고 했지만 장마철에는 먼지가 훨씬 빨리 쌓이는 것 같아서 지금은 2주에 한 번 정도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통은 깨끗해 보이는데도 물때가 생기더군요

사실 필터보다 더 놀랐던 건 물통이었습니다.
매일 물을 비우니까 깨끗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닥과 모서리 부분에 미세한 물때가 생겨 있었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 미끌거리는 느낌도 있었는데요.
찾아보니 제습기 물통은 항상 습기가 남아 있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물을 버릴 때마다 물통을 흐르는 물로 한 번씩 헹구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물통 상태가 훨씬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조금 더 꼼꼼하게 세척하고 있습니다.
중성세제를 묻힌 스펀지로 구석구석 닦아준 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주는데, 생각보다 개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사용해보니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통을 사용하다 보면 하얗게 물때가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방치했더니 바닥 부분에 물자국이 남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사용한 것이 구연산이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구연산을 녹여 물통에 넣고 한 시간 정도 두었다가 닦아주니 물때가 상당히 쉽게 제거됐습니다.
반대로 물통에서 냄새가 날 때는 베이킹소다가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닦아주니 미끌거림도 사라지고 냄새도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청소하면서 알게 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락스와 구연산, 식초 같은 산성 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각각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물통도 완전히 말린 다음 장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물기 있는 상태로 바로 끼웠는데, 지금은 건조까지 마친 후 사용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사용 후 자동 건조 기능까지 활용하니 냄새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필터와 물통 청소만 해도 효과가 있었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자동 건조 기능 활용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제습기를 끄고 바로 전원까지 차단했는데, 요즘은 송풍 모드나 자동 건조 기능을 이용해 내부 습기를 먼저 말려줍니다.
이렇게 사용한 이후부터는 퀴퀴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고 내부 곰팡이에 대한 걱정도 많이 줄었습니다.
제습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성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간단한 청소만으로도 처음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만약 최근 제습기에서 냄새가 나거나 제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한 번쯤 필터와 물통을 점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